빛나리 2018-07-12 18: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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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첫사랑은 아름다운 추억

등을 돌리고 돌아와

더 아쉬워할 일은 아니다

 

거리에 나부끼던 사랑의 구호와

만인이 부러워하던 포옹은

한때의 미숙한 불장난

온들처럼 따스했던 미소와

오래 감미로웠던 입김을

다시 그리워한다는 것은 불륜이다

 

첫사랑은 눈이 멀어서 아름다운 것

그 사랑 끝나고도

더 끈적거려야 할 의무는 없다

 

이제 혀끝에 맴도는 찬가를

첫사랑의 차디찬 권력 앞에서

함부로 부르지 말아야겠다

1369 우리 사랑의 집
1368 세월이 지워버린
1367 대체 사랑이
1366 그리움
1365 사랑에 대한 진실 하나
1364 홀로 부르는 비가
1363 드넓은 우주
1362 손가락 마디 사이로
1361 등잔불을 켜고 싶은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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