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일은 누군가를 만나는 것입니다.
한 때 텍사스에서 번화하였던 마을인
콜롬부스(Columbus)를 방문해서 Bob Stafford
(Robert Earl "bob" Stafford)라는
기업가를 만났습니다.  

1986년에 지은 1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Stafford Opera House란 건물 때문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는데 그가 저택을 지은지 불과 4년이 지난 시점인
1890년에 총에 맞아 죽음을 당하고 말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호기심 때문에 Bob Stafford라는 인물에 관한 
자료를 읽어보았습니다.
흥미로운 사연이 있었습니다.

녹녹치 않게 생긴 이 사람의 모습은... 





1834년 3월 27일 생으로 1890년 7월 7일 총격으로 사망한
인물입니다. 56세로 사망한 이 야무진 인물은 자식이 없었습니다.
34세가 되던 해인 1868년에 아이를 낳았지만
살아남지 못했습니다.

바브 스타포드가 살던 시절만 하더라도 렌치 주변을 둘러싼
펜스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소나 말을 키우는
사람들 사이에 분규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조지아 출신인 그는 22세가 되던 1856년에 텍사스로 이사를 해서 
목축업으로 큰 돈을 모으게 됩니다.
그가 돈을 벌게 된 것은 그야말로 기업가정신 때문에
가능하였습니다. 텍사스에서 소를 몰아서 캔사스 주에서 판매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여기서 큰 돈을 손에 쥐게 되는데 1872년에는 
쿠바까지 소 판매를 확장하게 됩니다.
오늘날로 이야기하면 실물 세계에서 돈을 번 다음에 그는
1882년에는 금융업에 진출하여 Stafford Bank를 설립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고속 성장을 반기지 않는 사람들이 늘 있게 마련입니다.
그가 사업과 가정의 기반을 갖고 있었던 텍사스 Colorado County의 
Columbus City에는 1838년부터 자리를 잡고
있던 Townsand 가문이 있었습니다. 그가 1856년에 내려왔기
때문에 타운샌드 가문은 Bob의 성장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였습니다. 
아마도 사업적 이익도 끊임없이 충돌하였을 것입니다.

Bob는 사업에서 기반을 잡자마자 형제를 비롯해서 친인척들을
불러 들어서 Columbus에는 타운샌드 가문과 스타포드 가문
서로 각축을 벌리는 형국이었습니다. 

그는 천부적인 사업가 기질을 갖고 있었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소들을 이끌고 도시까지 몰고 가서 소고기를 제공하는 것보다 
막 등장하였던 증기 철도를 이용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냉동고기를 대도시에 공급하기 위해 그가 세운 회사가
Texas Meat and Ice Company이었습니다. 

1890년 7월 7일은 그의 저택 맞은 편에 Colorado County
Court가 개관식이 열리는 날이었습니다. 축하 무도회가
열리기 한 시간 전에 Bob과 동생인 John은 타운샌드 가문의 사위인 
Larkin Hope와 심한 말싸움을 하였습니다. 갑자기 Hope씨는 총을 꺼내서 
두 사람을 쏴죽이고 말았습니다. 나중에 Larkin  Hope도 죽음을 당하고 
맙니다.

그런데 자료를 찾아서 읽어보니까 두 가문 사이에 싸움은
그날 만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증오심이 차곡차곡 쌓여가다가
마침내 폭발하고 만 시점이 1890년 7월 7일 이었습니다.

1871년 12월 5일에는 Bob을 포함해서 두 가문의 사람들이
무려 15발의 총탄을 상대방을 향해 쏘게 됩니다. 타운샌드는
손과 어깨에 그리고 밥 스타포드의 형제인 벤자민 프랭클린 스타포드는 
무릎에 부상을 입기도 하였습니다.
총격을 주고 받을 정도이니 두 가문의 증오심은 보통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사업상의 이익의 충돌 뿐만 아니라 시기와 질투심도
겹쳤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영민한 사업가의 어이없는 죽음으로 말미암아
Columbus City는 영원히 전성기에 필적할 만한 수준에
다시는 오를 수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Bob의 죽음 이후 콜롬부스 시티는 급속히
경제적으로 몰락의 길로 들어서고 맙니다.

밥의 죽음은 스타포드가 세운 다른 작은 기업들과 함께 운영되고 있었던 
고기를 패킹하는 플랜트의 문을 닫도록 만들고
말았습니다. 1891년에는 그 프랜드는 영영 문을 닫았습니다.
불과 몇 년 지나지 않아서 콜롬부스에 남겨진 스타포드 가문의
재산을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Bob의 아내인 Sarah Elizabeth Zouks Stafford(Apr. 29, 1832~May 17, 1911)
는 1911년까지 살았습니다. 

그가 세웠던 Columbus, Texas Meat and Ice Company는 콜로라도 강의 물을 
끌어들여서 매일 125마리의 소를 처리할 수 있는 기업으로 소고기 가운데 일부는 
영국의 런던까지 수출되기도 했습니다. 
3층 건물로 지어졌던 회사는 아래의 장소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Photographer: Gregory Walker
Taken: February 5, 2010
Caption: Robson's Castle marker location.
Submitted: March 7, 2010, by Gregory Walker of La Grange, Texas. 
Database Locator Identification Number: p99506


Photographer: Gregory Walker
Taken: February 5, 2010
Caption: Robson's Castle and Columbus, Texas, Meat and Ice Company Marker
Submitted: March 7, 2010, by Gregory Walker of La Grange, Texas. 
Database Locator Identification Number: p99505


사업을 하는 영민함은 한 사회가 갖는 매우 귀하고 희소한
자원입니다. 훗날 사람들은 밥의 죽음을 아쉬워 합니다.
만일 그가 살아 있었더라면 콜롬부스 시티는 더욱 번성할 
수 있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회든 사업하는 머리를 가진 사람,
사업하는 재능을 가진 사람, 혁신하는 머리를 가진 사람,
실험하고 도전하는 머리를 가진 사람을 귀하게 보호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2013년 6월 5일, 공병호


 

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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