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 화폐 혁명인가 새로운 다단계 사기극인가?
글쓴이 : 궁금한조지       등록일 : 2014-11-08 22:30:00    조회수 : 8662

오늘은 요 몇년간 뉴스를 뜨겁게 달군 비트코인(Bitcoin)이라는
가상 화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몇일 전에 나온 "The rise and rise of Bitcoin" 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보고
흥미가 생겨서 조금 조사를 했는데 길게 얘기하지 않고 바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비트코인(Bitcoin) 이란 무엇인가?  

비트코인은 2009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가명의 프로그래머가
오프소스 소프트웨어로 사람들에게 공개를 함으로써 시작된 가상화폐입니다.
기존의 화폐와는 달리 정부나 중앙은행이 통제하지 않고
암호화한 코드를 사용자간(peer-to-peer)에 거래를 하는 제도를 사용하는
일종의 분산된 가상 화폐입니다(Decentralized digital currency).
오픈소스 제도를 활용하여 비트코인의 모든 거래는 공개된 장부(block chain)에
기록이 되며 사용자들은 비트코인 활용에 필요한 컴퓨터 작업을
도와줌으로써 비트코인을 받게됩니다. 

왜 비트코인이 중요한가?

비트코인을 지지하는 이들은 비트코인이 인터넷이 디지털 혁명을
가져왔듯이 비트코인(혹은 이러한 가상화폐제도가) 금융제도에
비슷한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디지털 화폐라는 아이디어 자체가 굉장히 기이하고
사기같다는 느낌이 들수도 있지만 실제로 우리가 현재
은행에 넣고 있는 돈 자체가 이미 디지털 화폐이며 현찰이 아니라는 사실은
생각을 조금만 전환한다면 디지털 화폐가 우리 생활에 있어서
매우 가까운 존재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비트코인을 처음 사용하기 시작한 사람들은
자유주의자들(Libertarian)이었습니다. 
연준과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경제 성장 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화폐를 인쇄하고 저금리 정책을 유지하면서 실제로 우리가
현재 가지고 있는 화폐는 지금 이 순간에도 그 가치가 하락하고 있으며
실제로 우리 자산에 대한 또 하나의 세금 역할을 합니다.
반면 비트코인은 2050년까지 매 25분마다 한개씩 생성되며
총 2,100만개로 그 숫자가 정해져 있어 이러한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헷지를 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장점

1. 저렴한 거래비용 : 비트코인을 사용해서 물건을 사거나
다른 사람에게 돈을 보낼때 은행에서 보내는 것과는 다르게 정말 저렴합니다.
전 세계 어디에 있는 누구에게나 비트코인을 보낼 수 있으며
이러한 모든 내역이 공개된 장부에 기록이 됩니다.
이러한 저렴한 거래 비용을 통해 영세상인들은 신용카드회사에게
매출의 3-4%가 되는 비싼 수수료를 낼 필요가 없고
(대부분의 Bitpay와 같은 업체들은 1% 혹은 그 미만을 청구합니다.)
또한 한번 거래가 이루어지면 환불이 이루어질 수 없으며
분실카드를 사용할 경우 판 상품은 없고
신용카드 업체에 돈은 물어줘야하는 상황이 없습니다.

2. 신속한 송금 : 비트코인은 전세계 어디에 있는 누구에게나
5-10분 이내로 송금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제 동생이 미국에 있을 경우 비트코인 지갑이나
QR 코드를 통해 송금이 가능하며 환전이나 은행에 송금에 대한
수수료를 낼 필요가 없어집니다. 
또한 매우 적은 금액으로도 송금이 가능하기에
화폐 제도가 불안정한 짐바브웨 같은 개발 도상국에
정부가 해결하지 못한 부분을 해결 해 줄것이라는 기대도 있습니다. 

3. 완벽한 익명성 : 비트코인의 특성상 거의 완벽한 익명성은
비트코인의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는데요.
본인의 금융 거래에 대한 익명성을 통해 정부나 다른 이들에 노출이 되지 않습니다. 

 

비트코인의 약점

1. 익명성을 통한 범죄의 가능성 : 정부와 중앙은행들에 반기를 든 자유주의자들
다음으로 비트코인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이들은
익명성이 보장되는 거래에 매력을 느낀 범죄자들이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실크로드(silk road)와 같은 익명 거래소를 통해 
많은 마약과 총기류와 같은 불법 물품들이 거래되었으며 
이러한 거래에 사용될 소지는 여전히 있습니다. 

2. 분실과 해킹 : 비트코인 지갑에 대한 비밀번호나 내가 거래하고
비트코인을 맡겨둔 거래소가 올해 초 일본 소재 비트코인 최대의 거래소인 
Mt Gox가 그랬듯이 해킹을 당할 경우 전통적인 화폐와는 다르게 
은행이 물어주거나 까먹은 비밀번호를 되찾을수 없습니다. 
이는 실제로 비트코인을 화폐로 사용하려는 이들에게 매우 큰 문제인데요. 
인터넷을 통해 모든 거래가 가능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인터넷을 끊어야 완벽한 보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3. 가격의 변동성 : 아직 비트코인이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가격 변동이 상당히 있습니다. 
작년 말 비트코인당 1,000달러를 찍은 이후 올해 9월까지 
그 가격은 300불까지 떨어졌는데요. 
실제로 이러한 가격의 변동성이 있기에 비트코인에 미래를 보고 
베팅을 하는 이들에게는 좋은 투자 수단이 될 수 있겠으나 
실제로 일상생활에 거래 수단으로 사용하기에는 
가격 변동성이 다소 불편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과 그 미래

저는 개인적으로 비트코인이 혹은 이와 비슷하지만 
더 업그레이드된 버전의 디지털 화폐가 인류에 크나큰 도움을 가져올 것이며 
향후 디지털 황금과 같이 환율과 인플레이션 사이에서 
내 자산의 일부를 지킬 수 있는 좋은 헷징 수단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각국 정부의 경제 상황에 따라서 중앙은행에 압력을 넣어서 
금융 제도에 자본을 투입하여 인플레이션을 초래하는 것에 
내 자산을 지킬수도 있고, 전 세계 누구에게나 빠른 속도로 돈을 보낼수 있으며 
점진적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을것입니다. 
물론 아직 신생 화폐이고 해결해야할 문제가 많은 점도 사실입니다.

비트코인의 사용에 대해 정부와 은행들의 일부는 반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미 중국과 러시아같은 국가들은 비트코인을 불법화 하거나 
제재를 가하고 있습니다. 
은행들은 본인들의 주 수익 모델이 사라지는 것에 반발할 것이며, 
정부는 본인들이 통제하기 어려운 독립된 화폐 제도를 거부할 것입니다. 
(이미 독일은 비트코인이 민간 화폐라고 인정을 하였습니다.) 
실제로 과거와는 다르게 비트코인을 사용하여 IPO와 크라우드펀딩과 같은 
프로젝트들이 서서히 진행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비트코인이 보다 더 많은 역할을 하려면 
정부의 통제와 은행의 역할을 비트코인 자체의 장점과 잘 융합을 해야할 것입니다.

이러한 점을 미루어볼때 아직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에 대해 
다소 회의적이거나 의심스러운 눈길로 보고 있지만 
점차 전통적인 화폐의 기능을 완벽하게는 대체하지 못하더라도 
달러/원/엔화와 같은 화폐의 일부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by 궁금한 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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