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흐름은 많은 것들을 변화시킨다.

큼직한 TUMI 가방에 PC 등을 가득 싣고
‘모바일 오피스’처럼 움직여
다니던 날들이 있었지만 ...

...

이젠 가벼운 가방에 PC도 없이 날렵하게 다닌다.

벗꽃이 만개한 길가 커피숍에서
젊은이들은 하나 같이 PC로 삼매경에 빠졌고
나는 모나미 볼펜에 떠오르는 단상을
흰 백지 위에 쓱싹쓱싹 그려간다.

이젠 다시는 무거운 기기들을
갖고 다니는 시간들은 돌아오지 않으리 ...

아마도 가방 무게처럼
인생의 짐을 든 것일 수도 있고 ...

세월은 정말 많은 것들을 바꾸어 놓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