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이유는?

작은아들이 여름방학 인턴을 마치고 잠시 집에 왔습니다.
장시간 비행기를 탔기 때문에 많이 피곤 할텐데도 저녁식사를 마치자마자 
설겆이를 해주고 갖고온 짐들을 후다닥 정리를 하고 
그다음 엄마를 위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맛있는 저녁식사를 준비해주어 고맙다고 인사를 했습니다.

아이가 오후 다섯시가 넘어 집에 도착하여 저녁을 맛있게 먹고 그냥 쉬어도 될텐데 
벌떡일어나 씩씩하게 설겆이를 해주었습니다.
순간 그냥 피곤하다고 쉬어도 될텐데 설겆이를 해주는 구나 생각하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날은 오랫만에 전가족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고 행복한 저녁이었답니다.
다음날 아침 
작은아이는 아침식사후 출근하는 형을 따라나서면서 형이 출근하는걸 보고 오겠다고 
버스정류장까지 배웅하고 왔습니다.
엄마 맛잇는것 해주셔서 고마워요.

오며가며 집안에서 마주칠 때 마다 엄마 사랑해요. 
엄마 힘들지 않으세요. 엄마 좀 쉬었다하세요. 
이렇게 엄마가 빨래할때도 다림질 할때도 식사준비할때도 
늘 고맙다. 사랑한다. 말을 해주니
그 말 한마디에 천냥빚을 갚는다고 어찌나 기분이 좋은지요.

아하 이래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거구나 
그랬습니다.
집에와서 청소도 깨끗이 해주고 어깨도 주물러주고 늘 뭐 도와드릴거 없느냐고 묻는 
애인 세명을 둔 저는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10여년전에 큰아이에게는 빨래를 작은아이에게는 설겆이를 하도록 당부한 
아빠의 명을 받들어 열심히 설겆이를 하던 작은 아들 사진을 올려봅니다.



사진을 보며 웃음이 절로 나오고 
그래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이유도 생각해보면서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사람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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