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뭘 하고 계신가?"

저녁 일과를 마친 다음에...오래 전에 함께 했던 분들의 소식을 알 겸사겸사해서
검색을 해 볼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실 인생의 길이라는 것이 제각각 걸어갑니다.
어느 시점, 어느 공간에서 잠시 만나기도 하지만
함께 하던 시간이 지나고 나면 제각각의 길을 걸어가게 됩니다.

학위를 마치고 난 이후에 30년의 세월이 흘렀고
그 사이에 어떤 사람은 A코스를, 또 어떤 사람은 B코스를,
또 어떤 사람은 C코스를 선택해서 삶의 길을 개척해 가게 됩니다.

***

 

노력도 중요하지만 그밖의 것들도 무척 중요합니다.
노력한다고 해서 뭐든 척척 자신이 원하는데로
열리는 것이 인생 살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은 여전히 무대의 중심에서 활동하고
또 어떤 사람은 시도하던 일들이 잘 풀리지 않아서
금새 잊어지기도 하고, 이래 저래 30여년이 흐르고 난 다음에는
다양한 모습의 삶이 펼쳐집니다.
그래도 대학에 몸담은 친구들이 무난하게 자기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만족도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

어제 지인들을 검색해서 보면 떠오른 한자 성어는다음과 같았습니다.

牛步千里 馬步十里(우보천리 마보십리)

"소의 걸음은 느리지만, 천천히 걸어 천리길을 가고,
말의 걸음은 빠르지만, 십리길에 지치고만다."

어디서 무엇을 하건 시대 변화를 따라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해야겠지만 기본은
자기 중심을 잡고 자기 생각을 갖고 꾸준히 뭔가를 추구해 나가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있는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순발력과 요령, 재치와 속도를 중시하는 시대지만
그래도 자기 분야에 몰입해서 집중적으로 밀어붙일 수
있는 능력이나 태도만큼 오래 오래 자신을 보존하게
해 주는 것이 있을까 싶습니다.

세월이 참으로 빠릅니다 30년이 꿈결처럼 흘러가 버렸습니다.

"어, 어 하다보면 별로 한 것도 없이 가버리는 것이 30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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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단상] 인생에서 기회를 잡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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