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가면 어려웠던 시절을 잊는 것이
대다수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보이는 반응이다.

...

어려웠던 시절에 거대한 시장을 제공함으로써 그 나라와 그 국민들이

일어설 수 있도록 도운 과거를 조금만 기억하더라도
선린우호(善隣友好)와 호혜평등(互惠平等)을 생각할 수 있을텐데
그게 모두에게 쉬운 일은 아니다.
불공정 거래와 불공정 관행을 고집함으로써 얼마나 오랫동안
얼마나 큰 이익을 누려왔든지 당연하게 여긴다.


지금의 중국을 볼 때면 절대 가난을 벗어나는데 미국시장이
기여한 바와 지금도 기여하고 있는 바를 조금이라고
기억할 수 있다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규칙과 질서를 이제는
존중해야 할 때임을 알 것이다.
그러나 중국 당국자의 의식을 지배하는것은 '중국의 이익'일 뿐이다.

 

"그러면 중국이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중국은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의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는 가?
중국을 이끄는 당국자들에게 오직 중요한 것은
자국의 이익 즉 중국의 국익일 뿐이다.
그들에게 언행의 기준은 보편적 가치가 아니라 이익일 뿐이다.
이익이 되면 하고 이익이 되지 않으면 하지 않는 것이 그들의 가치 기준이다."
-출처: 공병호, [불안한 평화], 21세기북스, 2018. 2., 286쪽.

(Then, what value does China pursue?
Is China likely to play a responsible role
in the international community?
For the officials leading China,
what is only important is its own interest
that is, its national interest.
For them, the standard of what they say is profit,
not universal value.
What is in the best interests of China
is their value standard.)

 

미중의 무역 전쟁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다.
물론 다른 판단을 가진 사람들도 있겠지만 말입니다.
이런 이야기가 중국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라 할 수 있을까?
2차 대전 이후에 일어선 많은 개도국들도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중국의 지도부가 비용을 본격적으로 치루기 시작하는 시점이 되어도

고마움에 대해 생각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시각이 우리 이익에 고정되어 있는 한 다른 나라 것들이
눈에 들어올 가능성은 무척 낮다.

중국 당국자들의 의식에는 이런 생각이 뿌리를 내리고 있을 것으로 본다.

 

"이제 우리는 마음껏 발언할 정도로 큰 나라가
되었다. 우리가 정하면 그것이 곧바로 규칙이고
질서가 된다. 따르든지 아니면 우리 시장에서
나가든지 당신네들이 알아서 할 일일 뿐이다."

(Now we have a country big enough to speak up.
All right. Once we decide, that's the rule.
It becomes an order. You can either follow
our rule or leave our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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