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래 오래 갈것처럼 보이던 것들
어쩌면 영원히 계속될 것만 같았던 것들도
시간과 함께...
세월과 함께
젊음과 함께
결국 저물어 가게 됩니다.

지난 여름은 정말 더할 나위 없이 더웠지만
언제 그런 날들이 있었을까 싶습니다.
마치 하늘을 찌를듯이 위세당당하던 것들
가운데 세월 앞에 장사가 없는 것들이 어디
한 두가지일까요?
세월가고 나면 꿈결처럼 그 날들이 떠오를 겁니다.

눈에 거스릴 정도로 위풍당당한 것들 가운데 세월과
함께 스러지지 않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싶습니다.

깊어가는 가을녘에
세상 사는 이치를 한번 더 생각하게 됩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삶의 궁극적인 종착역이 다가올수록
지금보다 조금은 더 겸손해 질 수 있어야 함을
떠올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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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발간!

[이름 없이 빛도 없이]
-미국선교사들이 이 땅에 남긴 것-, 공병호연구소, 2018.10

251 [관찰] 일상의 아름다움
250 [단상] 사람이 사람인 까닭
249 [단상] 1957년생의 이야기
» [단상] 저물어 가는 것
247 [단상] 주인으로 사는 것
246 [단상] 호기심 세상
245 [단상] '소(牛)' 예찬(禮讚) by 알랭 드 보통
244 [관찰] 무인화 @양재역
243 [단상]권력과 진실 간 의 상호 관계
242 [단상]우선순위를 바꾸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