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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스티브 발머에 이어 3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CEO가 된

인도계 인물 사티아 나델라의 MS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담은 책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사람이든 조직이든 사회든 스스로 새로고침을

해야 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그 순간이 오면 다시 열정을 불러일으키고

새로운 마음으로 목표를 재설정하고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

 

크리켓이 가르쳐준 리더십의 원칙 너무나 짧은 이력으로 남은 크리켓은

내가 CEO로 일하는 지금까지도 세 가지 비즈니스 및 리더십 원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1. 첫 번째 원칙은 불확실하고 위협적인 상황에서도 열정적이고 씩씩하게

경쟁해야 한다는 것이다. 학창시절 크리켓 시즌이 한창이던 어느 여름날

우리는 오스트레일리아 선수가 몇 명 소속된 팀과 경기를 치뤘다. 경기 중에

우리 팀의 감독이던 체육 선생님이 우리가 오스트레일리아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감탄하며 바라보는 것을 알아차렸다. 사실 우리는 상대 팀에 상당히

주눅이 들어 있었다. 우리는 한 번도 외국 선수와 경기를 치른 적이 없었다.

물론 인도 크리켓 리그에서 오스트레일리아 선수들의 비중은 컸다.

지금 생각해보면 감독을 맡은 선생님은 미국 미식축구 감독과 정말 비슷했다.

그러니까 목소리가 크고 경쟁심이 굉장히 강했다. 사실 우리는 선생님을

존경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았다. 선생님은 더 공격적으로 나서라고 주장에게

고함을 지르기 시작했다. 나는 볼러이자 형편없는 필드맨이었지만 선생님은

내게 쇼트 레그 (short leg-두 위켓 사이의 레그에서 수비하는 필드맨) 역할을

맡기고는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힘센 배트맨 오른편에 배치했다.

 

나는 운동장 구석에 서 있는 것을 좋아했지만 선생님은 경기 진행 상황이

바로 코앞에 보이는 자리에 나를 데려다놓았다. 시간이 흐른 뒤 우리는 새로운

에너지를 얻고 새로운 상황에 집중하게 되었으며 마침내는 경쟁력 있는 팀으로

변신했다. 이 사건을 통해 항상 경쟁자를 존경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두려워할

필요는 없음을 배웠다. 일단 나가서 맞서야 한다.

 

#2. 과거를 되짚어보면 자신에 대한 확신이나 평판보다는 팀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간단한 두 번째 원칙이 떠오른다. 우리 팀에는 빠른 공을 던지는 걸출한 볼러가

있었다. 우리 지역에서 가장 촉망받는 크리켓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사우스 존에서

19세 이하 선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특별 훈련에 참가한 이후 이 친구의 실력이

훨씬 향상됐다. 볼의 속도와 정확도가 그야말로 눈이 부셨다. 가장 마지막 타순에

배치되는 내가 (야구에서 배팅케이지와 비슷한) 그물망으로 둘러싸인 타격

연습장으로 들어가 이 친구를 상대하기란 매우 어려웠다. 하지만 이 친구는 스스로

무너지는 유형이었다. 경기를 치르는 동안 주장이 이 친구를 배트맨의 오른쪽

22~27미터 지점에서 수비하는 미드 오프로 보냈다. 그리고 다른 볼러가 투입됐다.

얼마 후에 새로 등판한 볼러가 배트맨을 유인하여 공을 허공으로 쳐올리게 했다.

미드 오프로 빠진 불평 많은 친구가 쉽게 잡을 수 있는 공이었다. 하지만 이 친구는

편하게 공을 잡는 대신 양손을 주머니 깊숙이 찔러 넣고 공이 눈앞에 떨어질 때까지

멀뚱히 쳐다보기만 했다. 이 친구는 뛰어난 실력으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선수였다. 도저히 믿기자 않는 장면이었다. 내가 얻은 교훈은?

실력은 뛰어나지만 팀을 우선시하지 않는 선수는 팀을 완전히 망가뜨릴 수도 있다.

 

#3. 물론 크리켓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이나 원칙은 많다. 하지만 이제부터 이야기할

세 번째 원칙은 리더십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이다. 기억을 되돌려보면 내가 던진

오프 시핀 공이 상대팀에게 두들겨 맞았던 경기가 떠오른다. 나는 굉장히 평범한

공을 던졌다. 돌이켜보면 우리 팀 주장은 진정한 리더십이 무엇인가를 보여주었다.

내 오버(볼러가 정상적으로 투구한 네 개나 여섯 개의 공으로 구성되는 한 세트로

한 선수가 두 오버를 연속으로 투구하지 못한다-옮긴이)가 끝나자, 그러니까 내가

여섯 개의 공을 다 던지자 주장이 나 대신 볼러 자리에 섰다. 주장은 볼러보다는 배

트맨으로서 실력이 더 좋은데도 말이다. 주장이 재빨리 위켓을 빼앗으면서 배트맨이

아웃됐다. 대개는 그토록 효율적으로 위켓을 빼앗았다면 볼러로 남겠다고 주장할

법했다. 하지만 주장은 볼러로 남는 대신 즉시 내게 공을 넘겼다. 이후 나는 혼자

힘으로 일곱 차례 위켓을 빼앗았다. 주장이 왜 그랬을까? 내 추측에 주장은 내가

자신감을 회복하기를 바랐던 것 같다. 그때는 시즌 초반이라서 내가 시즌 내내

유능한 볼러로 뛰어주는 것이 중요했다. 주장은 공감 능력이 뛰어난 리더였기 때문에

내가 자신감을 잃으면 다시 회복하기 어려우리란 사실을 알았다. 공감 능력은 리더십의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모든 사람에게서 최선을 이끌어내는 힘이기도 하다. 공감 능력은 개인이나 팀에

자신감을 심어주는 노력과 관련된 것으로 리더십 수업에서 가르치기는 하지만

쉽게 체득하기 어렵다. 나는 공감 능력이 리더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자신이 이끄는 구성원들의 자신감을 키우기 때문이다. 당시 우리 팀을

이끌었던 주장은 훗날 권위 있는 란지 트로피에서 오랫동안 선수로 활약했으며

내게 대단히 귀중한 가르침을 주었다. 어린 시절 크리켓에서 얻은 교훈이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젊은 엔지니어로서, 새로운 사업 영역을 구축하는

중역으로서 살아오는 동안 내 리더십 스타일을 빚었다. 내 접근법은 기존의 방식을

유지하는 것이 결코 아니었다. 그 대신 문화에 초점을 맞추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상상하는 방식이었다. 이렇게 축적된 경험이 변화의 원료를 공급했다.

바로 목표와 혁신과 공감 능력이 일으키는 놀라운 화학작용의 토대들 말이다.

 

-출처: 사티아 나델라, (히트 리프레시), 흐름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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